🥨 일상의 미학

문학/책

[팟캐스트 추천] 사람 사는 이야기: <인-잇> 사람과 사람을 잇다

"사람 사는 이야기" SBS에서 운영하는 "인-잇" 이라는 팟캐스트는 아나운서들이 칼럼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주는 방송이다. 보통 사람들이 운영하는 방송도 인간미가 있지만, 아나운서가 읽어주니 듣기에 조금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 대부분 10분이내로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 화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들으니 문체도 다양하고 유머도 다양해 더 재미있고 금세 지루하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하게 여러 관심사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 다른 팟캐스트에 비해 이 방송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각 에피소드 제목에는 보통 글쓴이의 직업이 적혀있다. 하지만 막상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업에 국한된 게 아니라서..

기타/일기

2021.05.09 (길)고양이

집 주변에는 길 고양이들이 많다. 고양이들 밥주는 사람들도 많다. 출근할때, 퇴근할때 우연히 고양이를 마주치면 그건 내게 작은 행복이다. 가끔씩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며칠 안보이면 걱정도 되는게 마치 가족같다. 오늘도 고양이 이웃과 하루를 보낸다.

IT/제품리뷰

[제품리뷰] 코보 전자책 리더기 Kobo Clara HD 사용기

오랫동안 사용하던 킨들을 은퇴시키고 코보 이북 리더기로 옮긴 지가 반년 정도 된 것 같다. 5년 정도 사용해 온 킨들이 아직도 건실히 작동 중인 것도 대단하지만, 코보 리더기는 Overdrive를 통해 도서관에서 이북을 빌려볼 수 있다고 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기본 인터페이스 처음 코보를 사용했을때 인터페이스에 적응을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인터페이스가 조금 다르고 글씨도 킨들에 비해 조금 흐릿한 느낌이 있다. 현재는 사용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으니 직관적이지 않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가지 부족했던 기능이 있다면 킨들에 있는 비행기 모드가 없었다. 나는 평상시에도 비행기 모드로 배터리 소모를 아끼곤 했는데 이 기능이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아직 비행 시에 코보를 사용한..

문학/책

[책 리뷰] 죽음은 금기어가 아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죽는다는 것,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작가는 죽음에 대해 고찰해 왔던 사람이다. 죽음을 더 가까이 관찰하고 경험하고 싶어서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성공적이고 능력 있는 의사로 살아가다 어느 날 4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계획해왔던 삶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의사가 아닌, 오히려 다른 의사에게 치료받는 환자의 입장이 된 작가는 평생 이해하고 싶었던 죽음에 가장 가까워졌고 그 이해에 대해 기록하였다.감상평책을 읽으며 작가의 의사로서의 삶과 의사가 아닌 환자로서의 삶의 대비에 더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로서 마주치게 되는 수없는 죽음에 서서히 감각을 잃어갈때 환자로서 마주치는 죽음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 환자에게 의사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것은 절대적으로 의료기술을 집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