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도시 - 드라마 "만달로리안" 중
주인공 무명
·2024. 1. 29. 16:12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세계적으로 말도 많고 걱정도 많아졌다. 이번에는 내가 생각하는 AI의 방향성에 비슷한 이미지가 미디어에 나온 적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디즈니+ 시리즈 "만달로리안"
첫 번째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시리즈. 신공화국 시대, 만달로어인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이 겪는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한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에피소드 중
극중 주인공 만달로리안은 용병으로 활동하는데 주로 적을 처치해 주는 일을 하고 보수를 받는다. 일을 마치고 나면 다른 일을 찾아서 돌아다녀 에피소드가 매번 다른 행성이나 장소에서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그중 한 에피소드 (시즌 3 - 6화: 청부업자)에서 그는 유토피아 같은 장소를 가게 되는데, 인간 및 생명체들은 모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하고, 노동이 필요한 부분은 로봇이 대신해주는 행성이었다. 그곳에 사는 주민들과 권력자들도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들이 하고 싶을 일들만 하고 하기 싫은 일들은 로봇이 대신해주니 하루 중 더 긴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우리의 미래에 과학과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그런 모습이 이상적인 미래가 아닐까 생각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닌, 기술을 개발한 발명가들을 도와주고 더 나은, 이상적인 삶으로 이끌어주는 모습 말이다.
물론 주인공 만달로리안이 해결하기로 고용된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니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한 사람들만 아래 글을 계속읽어 보면 될것 같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스타워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공상과학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나도 스타워즈의 팬이 아닌데도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었고 재미있게 보았다. 전혀 판타지 같은 이야기인것 같기도 하지만 그 속에 철학적인 메세지를 읽을 때도 있었다.
스포일러 주의!
앞서 이야기한 에피소드의 내용은 이러하다.
주인공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안드로이드를 처리해주러 그 행성에 방문한다. 찬찬히 수사를 진행하고 알아낸 정보는 바이러스가 안드로이드가 마시는 연료에 있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은 안드로이드들이 귀찮은 일들을 대신해 주는 것에 익숙해져서 자신들이 직접 하는법을 잊어버렸다. 안드로이드 없이 운영이 되지 않는 행성에 용병으로 만달로리안을 고용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 것이다.
결국 주인공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해결해 주었지만 기술에 의존하게 될때, 그리고 그러한 기술이 어느날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될때 우리가 맞게될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