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읽을 책을 고르느라 서점 앱이나 도서관 사이트를 방황한 적이 많다. 책을 고르는 행위 자체도 즐겁지만, 때로는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책을 읽고 싶은 의욕이 꺾이곤 한다. 코보 리더기로 도서관 책을 빌려 보는 맛을 들인 이후로는 무엇을 읽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 잦아졌는데, 최근에는 제미나이의 '젬(Gems)' 기능을 활용해보았다.
제미나이 젬(Gems) 이란?
제미나이 젬은 사용자가 특정 목적에 맞는 페르소나를 설정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다. 일반적인 채팅창에 매번 "내 취향을 고려해서 책 추천해 줘"라고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미리 '독서 도우미'로 설정된 젬을 클릭 한 번으로 불러오면 된다. 나의 독서 이력과 취향을 이미 알고 있는 AI와 대화하는 기분이라 훨씬 효율적이다.
제미나이 젬으로 책 추천 받는 법
기존의 AI 채팅은 대화할 때마다 맥락을 설명해야 했지만, 젬은 설정 단계에서 "너는 나의 개인 독서 큐레이터야. 평소 철학, 에세이, 가벼운 SF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 줘"와 같은 명령어를 저장해 둘 수 있다.
이 설정을 마쳐두면, 젬을 켤 때마다 불필요한 서론 없이 바로 내 취향에 맞춘 책들을 추천해 준다. 책 추천의 정확도가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도서관 앱을 켜서 검색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독서 도우미 젬 링크 공유
혹시나 나처럼 책 고르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해, 내가 직접 설정해서 사용 중인 '독서 도우미 젬' 링크를 공유한다.
> 내 독서 도우미 젬 링크 바로가기
(※ 해당 링크를 클릭하고 '채팅 시작하기'를 누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대화 예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내가 젬과 나눈 대화 예시를 가져와 봤다.
* 사용자: "이번 주말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소설을 읽고 싶어."
* 독서 도우미 젬: "주말의 여유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들로 3권을 추려봤습니다. [책 제목 1], [책 제목 2], [책 제목 3] 중 어떤 스타일을 더 선호하시나요?"
* 사용자: "[책 제목 1]이 끌리네. 줄거리 짧게 요약해 줄래?"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내 마음에 드는 책을 금방 결정할 수 있다. 추천받은 책은 바로 메모해 두었다가 도서관 앱에서 검색해 코보 리더기로 보내면 끝이다.
글을 마치며
제미나이 젬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기술이 우리를 대신해 책을 읽어주진 않아도 최소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때때로 감당하기 힘들거나 방황하게 될 때가 많은데 그럴때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내게 필요한 것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책 고르는 시간이 길어 독서의 흐름이 끊겼던 분들이라면, 오늘 공유한 젬을 한번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독서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